전남 억대 부자농업인 5000명 넘어서

40대 이하 청년농업인도 945명

전남에서 연소득 1억 원이 넘는 고소득 농업인이 해마다 늘어 5000명을 넘어섰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남지역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소득 통계조사를 했더니 연소득 1억 원 이상 농업인은 5027명으로 파악됐다.

2017년보다 465명(10.2%)이 늘었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3908명으로 고소득 농업인의 77.7%를 차지했다.

2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은 933명(18.6%), 5억 원 이상은 186명(3.7%)이다.

최고농업경영자로 불릴 만한 농가소득 10억 원 이상도 42명(0.8%)이나 된다.

전라남도청 전경[사진=전라남도 제공]

품목별로는 식량작물이 1858명(37%)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축산 1790명(35.6%), 채소 720명(14.3%), 가공․유통 분야 330명(6.6%), 과수․화훼 329명(6.5%) 순이었다.

식량작물과 축산, 과수·화훼 분야에서 고소득 농업인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나이별로 보면 50대가 286명(41.5%)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가 1996명(39.7%)이다.

40대 이하 청년농업인도 945명(18.8%)으로 농업 분야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농업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귀농한 고소득자도 전체의 2.7%인 282명이다.

지역별로는 고흥이 57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강진 544명, 해남 522명, 영광 409명, 보성, 나주 순이었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스마트팜 등 농축산업 혁신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소비자가 안심하는 축산물 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해 전남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