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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왼쪽)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마이클 올리버 주심(왼쪽 두 번째)에게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PL)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주심에게 ‘억울한 경고’를 받아 논란이 됐다.
10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PL 26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해리 맥과이어(레스터)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심인 마이클 올리버는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이 아닌 경고를 줬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고자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는 것이다.
올리버 주심의 판정에 대해 손흥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물론 BBC 등 현지 언론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티브 시드웰 BBC 해설위원은 “맥과이어가 미처 다리를 빼지 못했고, 손흥민과 접촉이 있었다.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라고 말했고, 스카이스포츠 해설진도 “페널티킥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왜 경고를 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가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과 비교하면 더 믿을 수 없는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도 “내 생각에는 페널티킥이었다. 조금 늦었지만,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한 올리버 주심의 아쉬운 판정은 이번이 처음을 아니다. 지난해 9월 리버풀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사디오 마네(리버풀)는 박스 안에서 슈팅을 하려는 손흥민의 다리를 걷어찼다. 이에 손흥민은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했지만, 주심이었던 올리버는 이를 무시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리버풀전에서도 올리버 주심이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놓쳐 항의했었다. 당시에도 분명한 페널티킥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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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피디아 캡처]
올리버 주심은 지난해 4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을 퇴장시키면서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당시 주심이던 올리버는 경기 종료 직전 부폰이 거센 항의를 하자 그에 대한 퇴장을 선언하며 승패를 갈랐다. 이에 화가 난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팬들은 올리버 주심의 아내의 SNS 계정에 욕설과 비난을 담은 메시지를 담겼다. 이들의 메시지에는 살해를 언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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