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1일 한샘에 대해 "기업 간 거래(B2B), 소비자 간 거래(B2C) 모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주택거래량 감소세가 예사롭지 않아 재고주택 매매량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리모델링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겠지만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최근 2년간 신규분양 아파트수는 30만~32만세대에 그친데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20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B2B, B2C 건자재 판매량이 늘어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4889억원, 영업이익은 28.9% 줄어든 2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건자재 판매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체 건자재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지난해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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