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미래 산업의 쌀 ‘탄소섬유’ 공장 증설…연산 4000t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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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2-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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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공장에 468억원 투자, 연산 4000톤 규모로 2배 증설

  • -수소·CNG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른 고압용기 수요 증가 대비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전경 [사진= 효성 제공 ]


효성첨단소재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공장 증설에 나선다. 탄소섬유는 연간 13%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미래첨단소재다. 이 회사는 해당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효성첨단소재는 468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부지에 라인을 추가해 현재 연산 2000t에서 4000t 규모로 증설하며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4분의1이며, 10배 더 강한 게 특징이다. 기존에 철이 사용되던 모든 곳에 대체재로 활용 가능하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는 수소·CNG(압축천연가스)차 등에서도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수소차에서는 수소연료탱크로, CNG에서는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된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는 120배, CNG 고압용기는 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풍력, 우주항공용 소재와 스포츠레저용 제품 등 기존에 철이 사용되던 다양한 분야를 대체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수소차의 경우 경량화가 필수적이라 반드시 탄소섬유 고압용기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장에 상당 부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성은 2015년부터 시내버스 CNG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납품해왔다. 강철로 만든 용기에 비해 인장강도가 강해 안전하고, 무게가 2분의1 이하로 가벼워 친환경적이다.

효성은 2007년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든 이후 최단기간 만인 2011년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탄생시켰다.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시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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