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군은 11일 군민과 행복공감대화를 열었다.[사진=화순군 제공]
화순군이 11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홀에서 이색적인 ‘군민과 행복 공감대화’를 열었다.
읍면 주민 대표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구충곤 군수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모두 1200 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군민 여러분이 화순의 자부심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공감대화는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지하게 진행됐다.
구충곤 군수는 군정과 읍·면의 현안에 관한 군민의 질문에 자세하게 설명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화순군은 사전에 군민들로부터 군정에 관한 질문지 99건을 접수했고 이날 사회자가 무작위로 뽑은 질문 5가지에 관해 구충곤 군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저출산·인구감소 극복 방안(일반행정 분야) △백신특구 활성화와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 추진 계획(산업경제 분야)△1000원 버스 추진계획(도시건설분야) 등 5개 질문이 선택됐다.
구충곤 군수는 저출산·인구감소 극복 방안에 관해 “먹고 살기 불편하고 양육과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출산을 꺼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인구정책팀 신설 등 화순군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했다.
구 군수는 이어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질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출산·양육·교육에 부담이 없는 화순을 만드는 데 필요한 획기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구 군수는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에 관해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 사업은 국립 백신 면역치료 연구원, 국가백신제품화기술센터 설립 등 총사업비 5500억 규모의 사업”이라고 소개하고 “화순이 중심이 돼 벨트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신경제 1번지'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순군은 산업벨트 구축과 관련 12개 사업 중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 지원센터 등 6개 사업을 유치하기로 목표 삼았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1000원 버스(버스요금 단일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구 군수는 “추경예산을 통해 비용을 마련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또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관해서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복지형 일자리인 만큼 추경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정 질의응답이 끝난 후 현장 질의응답, 13개 읍·면별로 1건씩 지역 현안 관련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화순군은 군민의 서면 질문서 99건 중 공감대화에서 뽑히지 않은 94건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군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구충곤 군수는 “군민들이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과 지지에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군민을 잘 섬겨야 한다고 생각해 행복 공감대화를 마련했다. 군민들이 저에게 명령하고 지시한 내용은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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