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캐피탈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원매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였던 KB금융지주는 예상대로 롯데캐피탈 인수 의사를 밝혔다. KB금융은 현재 KB캐피탈을 보유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 등을 선보이며 자동차금융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리스·할부 등 자동차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롯데캐피탈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롯데카드·손보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도 롯데캐피탈 인수에 뛰어들었다. MBK는 롯데그룹 금융개열사 3사 예비입찰에 모두 참여한 만큼 '패키지 딜'을 시도할 수 있다.
오릭스PE도 롯데캐피탈 인수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릭스PE는 롯데손보 예비입찰에도 참여했다.
유력한 인수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신한금융은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롯데캐피탈 인수를 검토했으나 기업금융 분야 등 사업영역이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캐피탈은 높은 수익성과 가계금융, 기업금융, 자동차금융 등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롯데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7조5089억원으로 현대캐피탈(29조71억원), KB캐피탈(9조4405억원)에 이어 캐피탈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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