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다양한 데이터 활용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로 전환되면서 금융산업이 생산적·포용적 금융으로 바뀌고,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데이터 기반 금융혁신을 위한 신용정보법 공청회'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금융데이터 위주의 신용평가 시스템에서는 청년층, 주부 등 금융이력이 부족했던 계층이 금융 혜택을 적극적으로 향유하지 못했지만, 통신료 납부나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비금융(非金融)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게 되면 ‘더 낮은 금리’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담겨 있는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자,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평가회사(Credit Bureau) 등 새로운 금융분야 데이터산업 플레이어의 출현으로 청·장년층 양질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7년 중 상위 5개 마이데이터 산업 종사자가 약 1만3000명 탄생했다. 영국의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 등 데이터 전문가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크게 늘어 2020년까지 데이터 관련 19만8000개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최 위원장은 "신용정보법을 비롯한 데이터 경제 3법의 개정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문제"라며 "전통적인 주력산업의 부진, 저출산 문제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당면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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