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하우스에서 건축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이건 제공]
가구·자재업계 쇼룸 '이건하우스'가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13일 건축자재기업 이건에 따르면 본사 직영전시장 이건하우스가 공연과 강연, 미술작품 등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1월 개관해 2주년을 맞은 이건하우스는 총 2개층, 연면적 약 600㎡ 규모로 창호, 마루, 중문 등 이건창호와 이건산업에서 생산하는 건축자재가 실제 시공된 모습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쇼룸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해있다.
개장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약 100여건의 문화 행사를 진행했으며 약 1만6000여명이 이 곳을 방문했다. 이건하우스는 상설 전시를 개최하는 갤러리 및 건축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건하우스는 일반 고객부터 전문가까지 참여할 수 있는 사진전, 출판기념회, 작곡가와의 대화, 건축강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리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이건하우스에서는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 행사가 열린다. 오는 16일부터는 북디자이너의 편집·출판 디자인 강의 '책의 바다로 간다'가 매주 토요일마다 6주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를 진행할 정병규 북디자이너는 책에서 이미지와 텍스트가 구성되는 원리를 살펴보고, 디자이너들이 책을 편집할 때 영감을 얻는 방법에 대해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이건하우스는 건축 교양 강의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건축과 인테리어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쉽게 만나보기 힘든 유명 건축가를 초청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건축 세미나 '금우건축포럼'과 '땅집사향'을 매월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강병국 와이드(WIDE) 건축 대표가 건축 전공자부터 일반 대중까지 건축 영화로 소통할 수 있는 '와이드건축영화공부방' 강의도 진행해 오고 있다.
더불어 최근 내집 짓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축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됐던 세미나를 확장, 집짓기를 계획중인 예비 건축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기도 했다.
건축 투어 프로그램인 '이건 오픈하우스'는 완공된 단독주택을 방문해 집을 설계한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직접 질의 응답을 나누며 집짓기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 올바른 집짓기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건하우스 관계자는 "이건하우스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들이 편하게 즐기고 가볍게 쉬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 한층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소비자들과 새로운 만남과 소통을 이어가는 광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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