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 차단 정책 비난 여론 일파만파…차단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13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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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2-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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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정부의 보안접속(https) 차단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이란 제목의 글에 13일 오후 3시40분 현재 13만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해외사이트에 퍼져있는 리벤지 포르노의 유포 저지, 저작권이 있는 웹툰 등의 보호 목적을 위해서라는 명목은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https를 차단하는 것은 초가삼간을 다 태워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https는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부 정책에 대해 자유로운 비판이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를 차단하기 시작하면 지도자나 정부에 따라서 자기의 입맛에 맞지 않거나 비판적인 사람들을 감시 또는 감청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ttps는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암호화된 방식으로 주고 받는 통신 규약을 말한다. http(Hyper Text Transfer Protocol)가 기본인데 http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토콜이 https다. 이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해커가 중간에 데이터를 가로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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