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수감 중인 김경수 지사를 접견했다.
박 대행은 13일 오후 서울구치소(경기도 의왕시 소재)를 찾아 김 지사를 공무접견하고, 도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접견에서 두 사람은 경남의 경제와 민생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번 접견은 김 지사의 갑작스런 법정구속에 따른 인수인계와 추진 중이던 대규모 국책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정보공유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김 지사가 법정구속되기 하루 전 세종시에서 진행된 국가균형발전선언 기념식에 참석한 터라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8일 월간전략회의 이후 16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김경수 지사는 "서부경남KTX, 김해신공항, 제2신항 진해 유치, 스마트산단 구축, 대형조선사 대규모 인수합병에 따른 협력업체 및 기자재업체 지원과 노동자 고용안정, 3대혁신의 차질 없는 추진 등 경남도정의 산적한 현안사업에 대해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잘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고, 저를 믿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경남의 경제를 살리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접견은 도민의 이익과 도의 발전을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 강조하며 "김경수 지사가 그동안 주말을 활용해 총리나 부처 장관들을 만나고, 개별적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오늘 접견이 도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 대행은 접견 전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에는 김윤수 비서실장과 김명섭 정책특별보좌관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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