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카카오 방문...AI·데이터 윤리 정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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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2-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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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경기 판교 카카오를 방문, 관련 업계와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에 따른 윤리규범과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대원 카카오 이사, 양현서 카카오 이사, 곽진희 방통위 이용자정책총괄과장,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 최경진 가천대 교수, 이효성 방통위원장, 여민수 카카오 대표, 권현준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룹장,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사진=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경기 판교 카카오를 방문, 관련 업계와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에 따른 윤리규범과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지능정보기술 이용행태 변화에 대한 조사·분석 인프라 구축, △신기술에 의한 피해 예방 등을 통한 이용자 보호 강화, △인공지능 오작동 등 서비스 구입·이용 과정에서의 피해구제 절차 마련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유관기관 대표로 참석한 이원태 KISDI 그룹장은 “복잡·다양해지는 지능정보기술 도입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예방·구제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영국 등 주요 선진국과 같은 ‘AI·데이터 윤리혁신센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방송통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협력적 규제’ 모델이 필요하며, 급속히 지능정보사회로 이동하고 있지만 법제도가 미비하므로 ‘AI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과 같은 자율 행동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측은 “AI 기업들은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사회적 신뢰 확보를 선결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요 AI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AI 윤리원칙을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혁신적인 지능정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범과 가치를 정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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