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미리 맛보기⑥] 파이프 오르간의 모든 것...‘오르간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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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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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27일 롯데콘서트홀서 2019년 첫 공연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시간과 돈은 한정돼 있는데 보고 싶은 공연은 너무 많다. 어떤 공연을 볼지 정하는 것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선택이다. 공연장을 걸어 나올 때 아쉬움을 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미리 맛보는 공연을 통해 작품 속으로 살짝 들어 가보자.

엘 콘서트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오르간 오딧세이’가 2019년을 맞아 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019년 새롭게 선보이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2월27일 ‘오르간 어드벤처’, 7월31일 ‘오르간 속의 거인’, 12월18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주제로 꾸며진다.

‘오르간 오딧세이’는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연주와 해설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롭게 공연을 감상하며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다양한 특징을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여러 기능과 원리를 알아보고, 파이프 오르간의 다양한 음색을 접할 수 있는 곡, 발 건반으로만 연주하는 곡 등 다양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한 오딧세이의 시그니처 오르간 내부 생중계를 통해 오르간의 구동원리 등을 눈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고, 그림자극으로 풀어내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과 연주를 통해 파이프 오르간의 역사부터 그 특색까지 파이프 오르간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다.

특히 2019년 새롭게 선보이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새롭게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합류해 다양한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오르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쉽고 재미있게 덧붙인다.

2월 27일 선보이는 ‘오르간 어드벤처’는 총 4층으로 이루어진 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의 4단 건반에 대한 고유의 이름과 특징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이어 68개의 스탑에 대한 설명을 통해 오르간이 구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음색을 눈과 귀로 느껴 볼 수 있다.

해당 주제의 철자 모음을 갖고 테마를 만드는 기법인 '소제토 카바토(Soggetto Cavato)'를 차용, '오르간 오딧세이'의 영문 'Organ Odyssey'의 각 알파벳을 따서 연주하는 '오르간 오딧세이에 의한 즉흥 연주'도 선보인다.

특히 ‘오르간 어드벤처’는 샌드 아티스트 박은수가 함께해 즉흥연주를 선보이는 동안, 음악이 빚어내는 장면과 파이프 오르간에 대한 신비한 이미지를 매력 넘치는 샌드 아트로 선보이며 공연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7월 31일 선보이는 ‘오르간 속의 거인’ 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오르간 음악동화 <오르간 속의 용>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극을 가미해 음악과 극이 조화된 더욱 생동감 넘치는 공연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 공연은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파이프 오르간이라는 악기에 대한 생경함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보다 더 음악을 친숙하게 느끼는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12월 18일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에디션’ 은 기존의 오르간 오딧세이 공연에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하며 보다 더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한 음색에 더해 신비롭고 영롱한 어린이 합창단의 선율이 어우러져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특별한 공연으로 가족 관객들을 기다린다.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는 나웅준.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

‘오르간 오딧세이’는 건반악기이면서 관악기의 특성을 가진 파이프 오르간의 성격을 비롯하여, 다양한 음색을 결정짓는 기능을 하는 스탑, 그리고 파이프에 바람을 공급하는 바람상자의 역할과 실제 움직임, 음의 세기를 조절하는 스웰박스의 기능과 운전모습, 가장 긴 파이프의 길이와 그 파이프가 내는 소리의 특색, 또 금속 파이프와 나무 파이프가 들려주는 음색의 차이 등을 연주자의 설명과 무대 정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오르간 오딧세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코너는 바로 트럼페터 나웅준이 파이프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파이프 오르간 내부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것으로 관객들은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볼거리에 탄성을 자아낸다.

2019년 롯데콘서트홀이 준비한 ‘오르간 오딧세이’는 2월27일, 7월31일, 12월18일 오전 11시30분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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