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상품 100개 가운데 초콜릿 상품은 고작 1개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다보니,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이용하더라도 초콜릿 관련상품 제조업체들의 근심만 쌓인다.
1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품목군별 국내판매액 변동현황에서 초콜릿 상품(코코아가공품 또는 초콜릿류)은 9880억527만4000원에 그쳤다. 점유율은 1.77% 수준이다.
2015년 1조2002억2229만4000원(2.31%)에서 2016년 1조1488억831만5000원(2.11%)으로 떨어진 이후 1조원대 시장도 깨진 상황이다.
유통업계의 밸런타인데이 특수 효과를 노린 마케팅에도 초콜릿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콜릿 시장이 예전만 못한 것을 느낀다"며 "초콜릿을 대체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기념일 특수 이외에도 초콜릿 수요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제 한파 영향으로 기념일 등을 챙기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초콜릿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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