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7월 6일에 촬영된 이 사진은 미국 항공주국 (NASA)의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것으로 화성 크레이터를 탐사하는 과정에서 찍힌 것이다. 사진에는 오퍼튜니티의 그림자가 보인다. 오퍼튜니티는 지난해 6월부터 교신이 끊긴 뒤 지난 12일 마지막 교신에도 응답하지 않아 NASA는 13일(현지시간) 탐사선의 임무완수를 선언했다. [사진=AP·연합뉴스 ]
NASA의 화성탐사선인 오퍼튜니티가 화성 표면에 있는 모습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나타낸 사진.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1월 24일 화성에 착륙한 이후 지난해 6월 교신이 끊기기 전까지 45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하며 화성의 모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대기에는 먼지가 너무 많아서 오퍼튜니티의 태양광 패널은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AP는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
2004년 2월 5일에 공개된 이 사진은 NASA의 화성탐사선인 오퍼튜니티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오퍼튜니티의 착륙 플랫폼과 바퀴 자국을 보여준다. [사진=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NASA의 실험실에서 화성탐사선인 오퍼튜니티의 임무완수 관련 프리핑을 마친 뒤 과학자들과 NASA 직원들이 박수를 치고 포옹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2004년부터 화성에서 활동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탐사선 오퍼튜니티가 임무를 완수했다.
NASA 과학임무국의 토머스 저버켄 박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가지고 "오퍼튜니티가 임무를 완수했다고 선언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은 전했다.
골프 카트 크기의 탐사선(rover)인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15년간 화성을 탐사하는 임무를 맡았다. 지난해 6월 먼지 폭풍으로 지구와의 교신이 끊기기 전까지 총 45킬로미터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퍼튜니티의 탐사 통해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사실이 알리기도 했다.
NASA는 12일 오후 마지막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 메시지를 받지 못하자, 다음날 공식적으로 오퍼튜니티의 '임무완수'를 선언했다. 탐사선의 사망선고를 내린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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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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