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 라돈 검출, 이름만 '씰리'? 문제 제품 모두 국내 OEM 생산…값은 비싸게 관리는 소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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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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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씰리코리아컴퍼니]

미국 유명 브랜드 씰리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 특히 라돈이 검출된 모델은 모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국내에서 제조돼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원자력위원회에 따르면 씰리코리아컴퍼니가 2014년 1월∼2016년 11월 생산·판매한 제품에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한 침대 6종이 발견됐다.

모델명은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이다. 6종 모델 모두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됐다. 6종 모델의 방사선량은 최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씰리코리아컴퍼니는 라돈이 검출된 자사 침대 약 500개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문제가 된 모델 6종 모두 씰리침대가 OEM 방식으로 국내 업체에 위탁 생산한 제품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지만 가격은 해외 수입품과 같이 비싸게 팔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미국 씰리침대가 OEM 제품에 대해 미국 본사와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거나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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