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3일 만에 독일에서 재회한다. 이들은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께 독일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일 갈등 해법에 대해 논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 등 양국 간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요청했던 한일 청구권협정 상의 '정부 간 협의'에 응할 것을 요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한 비핵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다보스포럼 계기에 회담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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