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말 애플 투자를 줄이고 JP모건과 제너럴모터스(GM)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버크셔 공시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버크셔는 애플 주식 2억4960만 주를 보유했다. 3개월 전 2억5250만 주에서 1% 가량 줄인 것이다. 다만 여전히 애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신 버크셔는 미국 은행 공룡 JP모건체이스 주식을 담았다. 버크셔의 JP모건 주식 보유량은 9월 말 3570만 주에서 3개월 만에 5010만 주로 늘었다. 제너럴모터스(GM) 주식도 당초 1980만 주에서 7230만 주까지 큰 폭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에 대한 투자는 오래가지 않았다. 버크셔는 지난해 3분기 말 오라클 주식 21억 달러(약 2조36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연말에는 오라클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에 14일 시간외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2.4% 급락했다.
그밖에 버크셔는 소프트웨어회사 레드햇과 캐나다 에너지업체 선코에너지 등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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