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이 상승 구간에 진입했고, 전기차 배터리 수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새 목표주가는 LG화학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38만원)보다 58% 가까이 높다.
석화 주력 제품인 ABS 업황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자동차와 절전형 가전제품 내수진작 정책 효과로 2020년까지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특히 2019~2020년 세계 신규 증설이 제한되기 때문에 중국발 수요 회복은 곧바로 ABS 스프레드(원료가격과 제품가격 차이) 개선으로 직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만 해도 LG화학의 중대형전지 가치가 10조원 이하로 평가 받았지만 2020년에는 20조원 수준으로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의 CATL의 지난해 성장가치가 28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9000억원 기준 기업가치 대비 세금과 이자지급 전 이익(EV/EBITDA)이 32배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LG화학의 가파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예상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2조2000억원에서 2020년 3조3000억원으로 앞으로 2년 동안 50% 규모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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