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대만 가오슝시는 ‘우호 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우호 관계를 굳건히 하며 적극적으로 교류·협력을 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대만 가오슝시에서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과 '우호 도시 협약'을 체결하고,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하기로 했다. 가오슝시는 일본 후쿠이, 중국 주하이·항저우에 이어 수원시의 4번째 국제우호결연도시가 됐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가오슝시는 수원화성문화제, 가오슝 연등축제 등 양 도시가 개최하는 행사에 대표단·예술공연단을 파견해 지속해서 교류하기로 했다.
또 교육·환경·문화·산업·도시재생 등 각 분야 교류하며 각종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이고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2016년부터 이어진 양 도시 간 우정을 발판으로 우호 도시 협약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궈위 가오슝시장은 “수원시의 유구한 역사와 발전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양 도시가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교류하며 지속해서 우정을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
수원시와 가오슝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교류를 이어온 ‘준비된 우호도시’다. 당시 가오슝시장이었던 천쥐 총통 비서장은 2016년 11월 수원시를 방문해 시청에서 ‘인권’을 주제로 강의하고, 가오슝시 대표단과 함께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가 열렸던 행궁동 일원을 견학하기도 했다.
가오슝시는 2017년 10월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을 열었고, 염 시장과 수원시 대표단이 축제에 참여했다. 염 시장은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기도 했다.
앞서 염 시장은 지난 15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 비서장실을 방문,전 가오슝 시장이었던 천쥐(陳菊) 대만 총통 비서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생태교통페스티벌을 계기로 천쥐 비서장과 수원의 인연이 시작됐고, 마침내 가오슝시와 우호 도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천쥐 비서장과 민주주의와 인권, 생태교통과 환경,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연대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천쥐 비서장은 “2017년 가오슝시에서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을 준비할 때 수원시에서 많은 경험을 전수해주었다”면서 “가오슝시와 수원시가 우정을 쌓아나가며,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 방문단은 17~19일 자매결연 도시인 베트남 하이즈엉성을 방문한다. 염 시장은 19일 하이즈엉성 주 정부 청사에서 웬 만 히엔(Nguyen Manh Hien) 하이즈엉성 당 서기와 웬 드엉 타이(Nguyen Duong Thai) 인민위원장을 만나 ‘교류·협력 실행 계획’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현재 하이즈엉성,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터키 얄로바시 등 전 세계 17개 지역(14개 국가)과 국제 자매(13개 지역)·우호 결연(4개 지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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