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이상민이 5년 전 아웃팅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아웃팅’의 의미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상민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제로 아웃팅한 사건 해명 좀 해달라”는 누리꾼의 요청에 “당시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시청률을 위해 논란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아웃팅이란 성 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를 뜻한다. 주로 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질 때 쓰는 말이다. 커밍아웃의 반대 개념이기도 하다.
뉴욕 기반의 잡지인 ‘아웃위크’가 수천 명의 게이들이 에이즈로 죽어가는데도 게이 명사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이유로 그들의 동성애를 폭로하기 시작한 1989년에 처음 시작됐다. 게이-레즈비언 단체인 ‘퀴어 네이션’의 마이클랜젤로 시뇨릴리가 1990년 ‘아웃위크’ 3월호에서 ‘말콤 포브스의 게이 라이프’라는 기사를 보도하자 타임지가 이를 ‘아웃팅’이라 부르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한편 이상민은 아웃팅 논란과 관련해 지난 2014년 방영된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셰어하우스’를 언급하며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문제의 장면을 촬영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당시 이상민은 함께 출연한 남성 출연자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는 질문을 했고, 해당 남성은 남성이 좋다고 고백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은 이상민이 김씨의 커밍아웃을 강제로 유도했다며 ‘아웃팅’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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