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버려진 요양병원에서 '흉가 체험'을 방송하던 유튜버가 진짜 시체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BJ로 활동하는 박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쯤 광주 서구에 폐건물로 방치돼 있던 한 요양병원을 찾았다. '흉가 체험' 방송을 하기 위해서였다.
오래전부터 운영하지 않아 폐건물로 방치된 이 요양병원에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병원 건물 둘레로 철망이 처져 있었다. 박씨는 이를 넘고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이곳의 한 입원실 입구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에서 외부 충격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 남성이 병원 입원실에서 노숙하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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