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향년 85세 타계, 그가 저서에 남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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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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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흘러가고 있는 시간이 두렵다"

  • "오늘날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거짓이다"

[사진=칼 라거펠트 공식 트위터]


패션계의 거장이자 명품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타계했다.

19일(현지시기간)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출신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85세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칼 라거펠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그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 라거펠트 사망 이후 그의 공식 트위터에는 “편히 잠들길, 칼.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는 팀칼 패밀리로부터”라는 추모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칼 라거펠트의 사망 소식에 과거 그가 자신의 책을 통해 전한 말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칼 라거펠트는 지난 2014년 80세가 되던 해 ‘금기 어록’이라는 저서를 집필했다.

그는 책을 통해 “오늘날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거짓이다”라고 남겨 패션계의 거장다운 발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나는 흘러가고 있는 시간이 두렵다”라는 짧은 문장에도 눈길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당시 칼 라거펠트의 나이가 80세였던 것을 바탕으로 그가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염두에 뒀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심경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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