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10년 ‘3억 달러’에 샌디에이고행…美 FA 사상 최고액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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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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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매니 마차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미국 프로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3억 달러(약 3385억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ESPN과 MLB닷컴 등 미국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차도의 이번 FA 계약은 최대 규모의 스포츠 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에서도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마차도 이전에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최고액은 2007년 11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10년 2억7500만 달러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차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10년 3억5000만 달러를 제안 받았으나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와 계약한 3억 달러는 보장 금액이다. 또 마차도가 5시즌 이후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는 내용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마차도는 수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뒤늦게 마차도 영입에 나섰고, 무려 3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해 마차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을 맴돌던 샌디에이고는 이번 FA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 다저스에서 뛰며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타율 0.282, 홈런 175개, 타점 513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5년부터 4년간 홈런 142개, 타점 384개를 몰아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다저스 소속으로 류현진과 함께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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