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비트코인 ETF 승인할까…4월 비트코인 향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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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2-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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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늦어도 4월5일 전에 비트코인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SEC는 반에크와 비트와이즈·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가 제출한 두 건의 비트코인 ETF 승인 제안서를 2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관보에 게재하고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연방관보에 게재되면 3주 동안 시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최초 심사기간인 45일 내로 해당 제안서에 대한 첫 결정이 내려진다. 이에 따라 SEC는 두 건의 제안서에 대해 4월5일까지 승인, 반려, 연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오랜만에 암호화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지만, 반려 혹은 연기한다면 다시 한 번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SEC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결정을 2019년 2월27일까지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높은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이 원인이었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미국 당국에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는 셈"이라며 "기관투자가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수급 측면에서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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