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한류' 꿈꾸며 KT과천관제센터에 모인 장관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4개 부처 5G신서비스 시연 참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KT사옥을 방문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 KT과천관제센터에 모여 '5G(5세대 이동통신) 한류'에 입을 모았다.

KT는 20일 경기도 KT과천관제센터에서 5G서비스 시연행사를 열고 △5G 기반 미세먼지 측정ㆍ관리 서비스 '에어맵 코리아' △AI원격 드론제어 서비스 △재난·안전 관리 플랫폼 ‘5G 스카이쉽(Skyship)’ △5G바리스타 로봇 △AR 협업 제조 로봇 등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4개 부처 장관들을 비롯해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 KT 5G 협력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3월 세계 최초 5G상용화를 앞두고 범부처 차원에서 준비현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 12월 1일 SKT 인프라관제센터, 지난 1월 10일 삼성전자 5G 생산라인, 1월 22일 LG 사이언스파크에 이어 네 번째 릴레이 행사다.

이 자리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시대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나서 '킬러콘텐츠(시장을 지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5G시대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은 소비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다른나라보다 앞서 5G에 대한 다양한 실적과 경험을 확보하게 되므로 이를 토대로 혁신적인 서비스ㆍ콘텐츠 발굴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5G를 꽃피우는 일은 전 부처의 몫"이라며 "보건복지에도 헬스케어와 관련이 있고, 국토부 또는 문화부는 5G가 되면서 VR, AR과 3D에 의한 홀로그램이 빨리되고 있다. 콘텐츠 특히 엔터와 관련해서 굉장히 다양해질 거고 제2, 제3 한류가 5G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5G서비스가 시장에서 활성화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들을 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적극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실생활과 가까운 AI드론과 5G바리스타 로봇을 인상깊은 서비스로 꼽으며 "기업들이 5G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데 정부도 5G 발전 위해 전략 마련하고 산업이 접목 융합되는데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3월 말 5G와 산업이 융복합 될 수 있는 정책 지원방안 마련해서 5G플러스 추진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G기술이 의료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바이오헬스쪽에도 상당히 많은 응용분야가 있겠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애플 구글 IBM같은 IT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헬스케어가 국민 건강 뿐만 아니라 산업발전 이룰 수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은 5G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업 및 상생을 강조하며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조속한 시일 내 중소기업이 받아들이고 중소기업이 벤처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대기업이 받아들여서 세계적 경쟁력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KT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중소기업과 벤처와 같이 5G 수출하고 지도하며,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함께 끌고 가겠다"며 "대한민국 산업이 5G로 한번 더 퀀텀점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