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회담 앞두고 '김정은 노벨평화상' 수상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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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2-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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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민들 [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 노벨평화상 수상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은 19일(현지시간) 평양시의 한 간부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2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이 다가오면서 주민들 속에서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노벨평화상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우리(북한) 내부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6월 말부터”라면서 "싱가포르 1차 조미수뇌회담 이후 당국에서 강연회 등을 통해 김정은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노벨평화상을 주목하는 이유는 강연자료에서 수상 대상으로 김정은을 지목했기 때문”이라며 “당국에서는 ‘세계가 노벨평화상의 대상으로 그 누구보다 원수님(김정은)을 지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노벨이 누구며 노벨상이 어떻게 제정됐고 수상자 선정기준은 무엇인지는 전혀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당국이 배포한 강연자료에서 서방의 언론과 일본의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들먹이며 ‘세계가 김정은을 노벨평화상 수상 대상자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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