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고령화, 농업경영비 상승 등으로 심화되는 농가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보령 웨스토피아에서 ‘고령화시대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지자체 역할’을 주제로 2019년 3농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해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소속 도의원, 농업인 단체, 유관기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발제, 주제발표, 종합토론,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연합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농가소득의 양극화와 지방정부의 대응’을 발표했다.
이어 이수미 농업농민 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과 서정민 박사, 박지흥 도 식량원예과장 등이 분야별 주제발표를 통해 농업인단체 제안 방향과 자치농정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에 참석한 농민단체 등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농가기본소득(농민수당) 지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농업과 농촌이 가진 공익적 기능을 보존하고, 농가인구의 이탈방지 및 청년농 유입을 위해선 이 같은 ‘당근책’이 필요하다는 것.
도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내용을 종합해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 정책 추진의 나침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2016년 농가소득은 3700만원으로, 10년전에 비해 21.9% 증가한 반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은 50.2% 늘었다”며 “농업과 농촌을 유지하는 중소농가의 소득안정망 구축을 위해 일정수준의 기본소득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도 농림축산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성숙한 농업정책 추진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통해 농업농촌이 잘 살고, 농업인의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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