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는 세계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미국), IFA(독일) 등과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손꼽힌다.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피라 그란 비아와 피라 몬주익, 라 파르가 로스피탈레트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0여개 국가의 2400여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방문객은 10만7000명 이상이다.
◆ 한-중 폴더블폰 경쟁 막 오른다
아이폰이 등장한 지 10년이 지난 후인 현재,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폴더블폰으로 미래 디바이스 경쟁에 돌입한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 5G’와 4G 프리미엄 스마트폰 ‘G8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V 시리즈는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등과 함께 매년 하반기에 출시되던 대화면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을 MWC가 아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일에 공개하면서 LG전자가 스페인에선 더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화웨이도 스페인 현지에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제품과 달리 디스플레이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도 5G 스마트폰인 ‘미믹스3 5G’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5G 상용화 원년...“미래 초연결 사회 경험하세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다음달 말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5G 상용화를 앞두고 MWC에서 5G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등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와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가상의 공간을 넘나드는 전시를 기획했다. 5G 시대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보여주는 식이다. KT 또한 5G 기반 로봇과 솔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VR과 증강현실(AR) 등의 미디어 기술과 로봇제어 등의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올해 MWC의 핵심 주제는 ‘지능형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이다. △연결성 △인공지능 △인더스트리 4.0 △몰입형 콘텐츠 △파괴적 혁신 △디지털 웰니스 △디지털 신뢰 △미래 등 8가지 주제로 세분화해 진행돼 전통 산업의 변화를 경험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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