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방지역이 또 다시 스모그에 휩싸였다.
21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시는 다음날인 22일 오전 0시부터 24일 낮 12시까지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한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총 4단계(적색, 주황색, 황색, 청색)로 이뤄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는 기간엔 시내 건설시공 현장 작업이 중단되고, 일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또 학교, 유치원 야외수업도 금지된다.
톈진시는 이미 이날 12시부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톈진시 환경 당국은 이번 대기오염이 약 열흘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1~23일, 25~27일 대기오염 상태는 최악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중국 생태환경부는 오는 24일까지 수도권 지역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와 그 주변 지역에서 공기 질 4급인 중간 오염이나 5급의 심각한 오염이 발생하고 개별 도시에서는 최악의 수준인 6급의 심각한 오염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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