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결과 대기…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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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2-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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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오른쪽)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빌딩에서 무역분쟁 타결을 위한 미·중 3차 고위급 협상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MOU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126.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고위급 회담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아이젠하워빌딩에서 막이 올랐다. 양측은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통화(환율), 농업, 비관세 장벽 등 6개 분야로 나눠 MOU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1일로 예정된 관세 인상 시점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날짜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내가 그렇게 한다면, 만약 우리가 합의에 가까워진다면, 혹은 협상이 옳은 방향으로 간다면 난 관세를 인상하지 않고 현재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회담 결과에 주목하며 방향성 설정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음주에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증시 외국인은 수요일부터 비교적 큰폭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어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며 "금일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1120원대 초중반의 제한적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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