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영상'을 본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입을 열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영상을 본 박창진 지부장은 자신의 SNS에 "그날 본 악마가 더 역한 모습이 됐다. 그때의 아픔이 다시 떠오른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폭언을 당해야 했던 박 지부장은 당시 채널A '이언경의 직언직설'에 출연해 "지금 상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귀에서 계속 벨소리가 난다. 누가 계속 나를 부르는 것 같다. 그 상황에 있었던 욕설과 언행과 행동이 머릿속에서 계속 반복된다"고 힘들어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조현아 동영상' 속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갖은 고성을 내지르는가 하면 남편의 몸에 손을 대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아들로 보이는 남자아이에게 막말을 쏟아붓자 아이가 귀를 막는 모습도 담겼다. 이 밖에도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저주를 퍼붓듯 욕설을 하기도 해 경악케 했다.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씨는 '땅콩 회항' 이후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과 재판부에 증거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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