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 맞춰 폴더블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샤오미도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샤오미는 아직 자사의 폴더블폰이 상용화할 정도로 개발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폴더블폰은 접히는 안쪽면에 디스플레이가 위치하는 '인폴딩' 방식과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양쪽으로 접히는 'S폴딩' 방식으로 구분된다.
삼성전자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는 화면이 안으로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로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과 같이 큰 화면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보다 큰 8.05인치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S폴딩 방식으로 바깥으로 두 번 접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앞서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가격이 1980달러(약 220만원)로 책정된 가운데, 화웨이의 메이트X 역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의 등장은 한계에 봉착한 기존 스마트폰 시장을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공개되고 있는 폴더블폰은 아직 완벽한 형태의 폴더블폰 팩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궁극의 폴더블폰은 S폴딩 형태에 10인치 이상의 화면을 탑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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