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증권의 4분기 순이익 372억원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이라면서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18.42% 높인 4만5000원을 제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실적 부진은 주식운용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파생운용 때문인데 삼성증권은 직접적인 주식운용이 없고, 파생운용 실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지난해 유령주식 사태로 인한 제재로 중단됐던 신규 브로커리지 업무가 재개됨에 따라 관련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이 기업금융(IB)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33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1% 증가했다"면서 "이는 구조화금융 수익이 292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덕분인데, 덩케르크 LNG터미널 인수 등 국내외 다양한 딜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주주환원 강화, 보수적이던 자기자본 활용 IB사업 강화 정책, ELS 운용실적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저평가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증권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3만3300원에서 3만4600원으로 3.90%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