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항공여객 1058만명…역대 1월 최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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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2-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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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노선 138만명 15.2% 급증

지난달 항공 여객이 역대 2번째로 많은 1057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치로 1월 중 최고 기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1월 대비 6.6% 증가한 802만명, 국내선 여객은 0.6% 증가한 255만명으로 총 1058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별 최고는 지난해 8월 1057만8000명이었다. 다만 항공 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은 겨울방학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 확대(16.9%), 중국노선 여행객 지속 증가, 노선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중국노선 여객의 경우 지난해 1월 대비 15.2% 증가한 138만명으로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럽과 동남아시아, 미주 노선 여객은 각각 14.4%, 5.8%, 4.1%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중국여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로 김포와 양양공항을 제외한 인천, 제주, 무안, 청주, 대구 등 전국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무안과 청주공항 여객은 각각 151%, 112% 급증했다.
 
항공사별로는 저비용 항공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1월 대비 14.8% 증가한 반면 대형 항공사는 0.9% 감소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대형 항공사가 36.6%, 저비용 항공사가 32.3%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도 운항 증편과 공급석 증가 등으로 지난해 1월 대비 0.6% 증가한 255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청주(15.4%), 인천(3.4%), 제주(1.1%) 등은 증가했으나 울산(-20.5%)·광주(-4.9%)·대구(-4.9%) 등은 감소했다.
 
항공 화물은 감소했다. 36만t을 기록한 항공 화물은 미주, 일본, 중국, 유럽지역 등의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년새 1.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혼자여행족 증가, 중국노선 회복세,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세계경기 변동성과 미중 무역전쟁 및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등 글로벌 정치외교 이슈, 유가·환율 경제동향 등 대외적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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