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3명中 1명, 건강검진 안받는다… 인당 연평균 진료비 47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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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9-0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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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이 24일 발간한 2016년 장애와 건강통계

[자료= 2016년 장애와 건강통계  ]



장애인 3명중 1명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일반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 절반 이상은 암·구감 검진을 받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이 24일 발간한 '2016년 장애와 건강통계'를 보면 2016년 장애인 검강검진 수검률이 64.8%로 비장애인 74.1%보다 12.9%포인트 낮았다. 중증장애인은 54%로 비장애인에 비해 23.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신장이 43.4%로 가장 낮았고, 정신·뇌병변 46.1%, 장루·요루 53.9% 등 순이다.

암 검진·구강 검진 등 수검률도 비장애인보다 낮았다. 장애인 암 검진 수검률은 43.6%로 비장애인(48.9%)보다 5.3%포인트 낮았다. 유방암 검진 수검률은 52.5%로, 비장애인 62.5%를 크게 밑돌았다. 장애인의 자궁경부암 검진 수검률도 41.4%로 비장애인(50.3%)을 하회했다. 장애인의 구강검진 수검률도 22.2%로 비장애인보다 9.5%포인트 낮았다. 중증장애인의 수검률은 18.2%에 그쳤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479만 원으로 전국민 1인당(146만 원) 및 노인 1인당 진료비(396만 원)에 비해 각각 3.3배, 1.5배 높은 수준이다. 장애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586만 원으로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5배 높다. 특히 신장장애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2623만 원, 간장애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1343만 원으로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번 통계는 장애인의 건강수준 및 비장애인과의 건강 격차를 파악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건강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만들었다.

이범석 국립재활원 원장은 “국립재활원이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서 건강보건 연구사업과 건강보건 통계사업을 수행하게 된 만큼 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장애인 건강 통계는 장애인 보건의료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스스로의 건강수준 이해와 자가건강관리에 필요한 기본 정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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