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오후 북미실무협상이 시작된 미국측 실무협상팀의 숙소 '파르크 호텔'의 모습.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북미실무협상이 시작된 미국측 실무협상팀의 숙소 '파르크 호텔'의 모습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베트남 하노이에 집결한 뒤 쉼 없이 '의제' 실무 협상을 이어온 북미가 24일(현지시간) 오전 동안 짧은 숨 고르기 이후 협상 재개에 나섰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부터 다시 협상에 돌입했다.
김혁철 대표는 24일 오후 2시 20분께 숙소인 영빈관을 출발, 10분 뒤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 도착했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이 이 자리에 동행했다.
김 대표 등 북한 측 대표단의 출발에 10분가량 앞서 외출 중이었던 비건 대표도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날 양측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두고 다양한 '조합'을 조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양측은 협상 상황 중간 점검 등 개인 일정 등을 보냈다. 김혁철 대표는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머물다가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팀과 차량 등을 실은 고려항공 화물기를 맞이하기 위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갔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비건 대표는 일요일인 이날 오전 현지에 있는 성요셉성당을 방문하고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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