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누구? '1000억 골키퍼 시대를 연 선수', 2018년 첼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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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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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이적 당시 알리송 제치고 골키퍼 이적료 최고액 갱신

[사진=첼시FC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 FC 소속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스페인)가 화제다. 25일 오전 1시 30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8-19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마우리시오 사리 첼시 감독의 지시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기 때문.

이날 첼시와 맨시티의 경기가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이어지자 사리 감독은 부상 조짐이 보였던 케파 대신 윌리 카바예로를 투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근육통을 호소하던 케파는 돌연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며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이에 사리 감독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케파에 분노하며 소리를 지르고 경기장을 떠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케파 골키퍼는 지난해 8월 첼시로 이적했다. 1994년생인 케파는 첼시로 이적 당시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18억원)로 ‘1000억원 골키퍼 시대의 문을 연 선수’로 표현됐다. 그는 당시 골키퍼 최고 이적료였던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 베커(7250만원 유로)를 제치고 20일 만에 골키퍼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갱신했다.

아틀레틱 발바오의 청소년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CD 바스코니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6년 9월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를 상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2018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 후 사리 감독은 “서로 큰 오해였다. 나는 케파가 경련으로 인해 승부차기까지 갈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경련이 아니라 페널티킥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케파는 나에게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오해에서 생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사리 감독은 “상황을 잘 이해했지만, 케파는 잘못된 방식으로 행동했다. 처벌받아야 한다”며 “케파는 그 오해로 인해 (언론과)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나는 다른 문제 없이 케파와 상황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케파의 행동에 대해 영국 BBC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행동. 케파 골키퍼가 감독 교체 지시를 거부했다”고 전했고, 현지 팬들은 “이제 다음 감독은 케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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