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이 올해 국내 제지산업 업황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5일 리서치알음 자료를 보면 신대양제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5.5% 증가한 11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3% 늘어난 7094억원이다.
아세아제지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3.5% 늘었다. 이 회사는 신대양제지와 함께 골판지 시장 과점체제를 형성 중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에도 신대양제지와 아세아제지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3~4배에 불과하다"며 "골판지 업계 저평가 상태 해소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감열지 생산량 확대를 위해 500억원 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신탄진 공장의 감열지 생산능력은 연 18만6000톤에서 31억9000톤으로 증가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감열지는 인쇄용지 대비 판매가격이 60% 이상 비싸고 이익률은 두배 이상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깨끗한나라는 포장재용 백판지, 미용티슈, 화장지, 물티슈, 기저귀와 같은 위생용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지난 2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얼마 전 '생리대 파동'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성환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펄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생용품 부문 역성장도 지난해부터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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