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종전선언과 관련된 내용이 합의문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싱턴에서 개최되고 있는 미·중 고위급 협상이 이틀 연장되면서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양측 협상단은 △기술이전 강요 및 사이버 절도 △지적재산권 보호 △비관세 무역장벽 △외환시장 개입 △농축산물 시장 개방 △서비스시장 개방 등 2 차 정상회담을 위한 6건의 MOU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3월 1일로 다가온 관세부과 시한이 재차 연장되는 동시에 3월 중 미·중 정상이 최종담판을 위한 회담을 열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또 한반도 종전선언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관련된 내용이 회담 합의문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종전선언 관련 내용을 양측이 합의한다면 비핵화 및 북·미 관계 개선의 진일보된 신호라는 점에서 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및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 리스크가 동시에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국내 및 중국 금융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가 강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는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된다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질 여지가 높다"가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