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헥터 노에시 상대로 홈런까지…허들 감독 "그는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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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2-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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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들 감독 "강정호 타격하는 모습 매우 인상적"

[사진=연합뉴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런에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정호는 25일 오전 3시 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가 빅리그 시범경기를 치른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2016년은 무릎 부상, 2017년과 작년은 모두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비자발급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약 4년 만에 치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또 4회말에도 KIA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헥터 노에시의 공을 받아쳐 다시 한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홈런을 쳤을 때 토미 프린스 벤치코치와 내가 마주 보며 '강정호는 정말 미친 사나이"라고 말했다. 사실 사실 강정호는 그 정도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강정호는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했다. 오늘 우리는 강정호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정호가 타격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3루 수비에서도 5이닝 동안 엄청난 움직임을 보였다"고 강정호의 공격과 수비 모두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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