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달음산 정상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행정안전부가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31분경 부산 기장군 달음산 정상 철탑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1650㎡가량이 불에 탔다. 산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는 “달음산 정상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 인근 등산객은 주의해 대피하시기 바랍니다”고 안전안내 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크지 않아 소방대응단계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달음산은 팔기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비교적 야트막한 산이다. 지난 70년대와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원동 천태산, 서창 대운산 등 부산 근교의 명산들과 함께 산꾼들이 가장 부담 없이 즐겨 찾았던 고전적인 코스로 알려졌다.
산꼭대기에 있는 닭볏과 같은 모양의 기암괴석이 수려한 자태로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새벽 햇빛을 제일 먼저 맞는 기장군 제1경의 명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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