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美프레스센터 멜리아호텔에서 IMC로 변경

김정은-美언론인 한지붕 동거 무산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차량에 탑승해 환영단에게 손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프레스센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호텔에서 국제미디어센터(IMC)로 변경됐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26일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당초 미국 백악관 기자들이 상주하는 프레스센터는 26일 멜리아호텔 7층에서 문을 열 예정이었다. 멜리아호텔은 일찌감치 김 위원장의 숙소가 될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과 미국 언론인들이 한 건물에서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베트남 외교부의 공식 발표로 북미 간 한 지붕 동거는 무산됐다.

 

[사진=트위터]
 

김 위원장은 26일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께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베트남 당국이 깔아놓은 레드카펫을 밟은 김 위원장은 마중 나온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과 인사한 뒤 자가용으로 갈아타고 하노이로 향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170km로 약 2~3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