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상위 10명 중 8명이 민주당

하위 20명 중 한국당 의원 12명

[그래프=아주경제 DB]

지난해 3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 상당수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집계·공개한 ‘2018년도 중앙당후원회와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원금 상위 10명 중 8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국회의원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서울 마포구갑) 의원으로 총 3억2379만원을 후원받았다. 2017년 후원금 1위에 올랐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에도 총 모금액이 3억2143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4위)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8위)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소속 한정애 의원(3억2066만원), 이해찬 의원(3억1721만원), 박용진 의원(3억1391만원), 안규백 의원(3억1217만원), 전재수 의원(3억918만원), 김영주 의원(3억909만원) 등 6명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 후원금 모금 한도액인 3억원을 넘긴 국회의원은 상위 10명을 포함해 총 19명이었다. 특히 이 중 14명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반면 하위 20명 명단에는 한국당 의원 12명이었다. 모금액 최하위는 이우현 한국당 의원(1028만원)이었다.

민주당은 1인 평균 후원금이 2억29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평화당이 2억241만원, 정의당은 1억7874만으로 3위, 한국당은 1억3656만원으로 4위에 그쳤다. 지난해는 2016년, 2017년과 마찬가지로 공직선거가 있는 해로서 평년 모금액(1억5000만원) 2배인 3억원까지 모금 가능하다. 지난해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후원회는 총 3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