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지역사회 교육단체 318곳과 관내 546개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마을교육공동체 더불어교실’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교-마을교육공동체 더불어교실은 지식 위주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을교육단체들과 함께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로 선정된 마을교육단체는 전문적 기능이 필요한 문화예술, 진로, 창의 체험, 안전, 놀이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이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제안 프로그램을 심사해 학교에 안내한다. 학교는 엄선된 프로그램 목록 중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최종 선택하고 운영한다.
마을교육단체 선정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사업 계획서를 공모해 1차 적격심사를 진행했다.
11개 교육지원청이 최종 심사를 진행한 결과 318개 단체, 393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 선정으로 서울시 관내 학교들은 개별학교 차원에서 협력 강사를 구해야 하는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11개 교육지원청은 학교-마을교육공동체 더불어교실에 참여하는 마을교육단체와 마을 강사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협력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평가를 수행해 프로그램 질을 적극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예산으로 지원되며 총 546개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지식을 전수하고 학생을 관리하는 교사의 전통적 역할도 학생들의 삶에 기반한 지식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선택해 연계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실의 변화는 교사들 스스로의 노력과 주체 혁신도 중요하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외부 자원이 함께했을 때 더욱 풍성해진다”며 “2015년 본격 시작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성과가 교실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교육공동체와 학교 연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