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시대' 공식화…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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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9-02-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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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 수석부회장 중심 경영 체제 완성 단계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본격적으로 정의선 시대가 열렸음을 공식화한 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 추진 등의 안건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정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처리와 연계해 주총 이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키로 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주총 후 임시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 신규 선임이 확정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말 대대적으로 사장단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올해 초 처음으로 시무식을 주재하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총괄 수석부회장으로서 미래 자동차 개발을 선도해온 정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그룹 역량을 활용해 미래 신규사업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우수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영입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자동차산업의 판도를 주도하고 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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