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 하노이는 지금] '평화의 날' 맞은 우정의 볶음면과 볶음밥

"평화의 회담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 메리어트 맞은 편에 걸려있는 북미정상회담 기념 현수막. 베트남 현지 시민들은 평화의 도시 하노이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

우정의 볶음면과 우정의 볶음밥이라는 정상회담 특별 메뉴가 팔리고 있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거리 곳곳에는 북한과 미국 국기, 베트남 국기가 꼽혀있으며, 기념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꽃으로 양국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가 있는 JW 메리어트 맞은 편에 있는 데우 핫팟 뷔페(Dewo hotpot buffet)라는 이름의 식당에도 정상회담 기념 메뉴가 등장했다. 

양국 정상이 손을 잡은 현수막이 걸린 식당에는 정상회담 특별 메뉴인 우정의 볶음밥과 우정의 볶음면의 사진이 나와있다. 

식당 주인인 녁(Nhật)씨는 "평화를 목표로 하는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우리나라에서 연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때문에 우리 식당도 이번 행사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에 메뉴를 조금은 다르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녁씨는 두 정상이 악수하는 현수막을 내건 이유에 대해 "베트남 사람들은 평화를 지지하며, 이번 회담 역시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JW메리어트 맞은편에 위치한 이 식당은 세계 각지에서 온 기자들이 주로 이용을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