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홀로그램 웨어러블 기기 '홀로렌즈2'[사진=정명섭 기자]

홀로렌즈2 착용 모습[사진=정명섭 기자]
MWC 2019 전시 두 번째 날인 26일, 이른 오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 인파가 몰렸다. 홀로렌즈2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1시간가량 대기한 끝에 홀로렌즈2를 직접 써볼 수 있었다. 홀로렌즈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는 △헬스케어(피어슨) △건축(벤틀리) △산업 현장(ptc) 등의 파트너사와 개발한 서비스 중에서 하나를 골라 체험할 수 있다.
헬스케어를 선택하고 부스 앞에 서자 직원은 홀로렌즈2는 건넸다. 둥근 원 모양의 띠를 머리에 걸친 뒤에 조이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홀로렌즈2를 머리에 맞게 착용하자 스포츠 고글 모양의 렌즈가 눈높이에 맞게 위치했다. 손바닥 위에 가상의 요정이 내려앉는 것을 확인하는 트레이닝 모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갔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명은 ‘홀로페이션트(Holopatient)’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피어슨이 개발한 의료 교육 앱으로,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시나리오별로 경험할 수 있다.
팔이나 다리 등 아픈 부위를 바꿔 환자 진료 시나리오도 다양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피어슨은 향후 △역사 △화학 △수학 등의 교과목과도 연결한 앱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짧은 시간에 홀로그램 콘텐츠를 다 경험하는데 무리가 있었지만, 홀로렌즈2가 3D 기술이 미래 교육 분야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은 매우 인상 깊었다.
한편 홀로렌즈2의 가격은 3500달러(약 390만원)로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와 뉴질랜드 등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 홀로렌즈2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사진=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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