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 리그) 헬라스 베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가 2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스포츠전문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6일(현지시간) 이승우가 세리에B 25라운드 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레드불B 베스트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레드불B 베스트는 세리에B를 주관하는 레가 세리에B와 레드불,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공동 주관하는 상으로, 독자 투표로 결정된다.
이승우는 지난 23일 살레르니타나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83분을 뛰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를 선보이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베로나는 지암파올로 파치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파치니의 득점이었으나 이날 가장 아름다운 플레이는 사무엘 구스타프손에게 연결된 이승우의 패스였다”고 극찬하며 “독자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이탈리아 무대로 넘어온 이승우의 성장 과정과 최근 아시안컵 출전 등 대표팀 활약상도 소개했다.
이승우는 27일 26라운드 레체와의 홈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베로나는 레체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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