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요술버선'을 좋아해~일본인 관광객이 뽑은 한국 재래시장 쇼핑 '잇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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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2-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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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버선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재래시장에서 가장 사고 싶어 하는 쇼핑 품목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년층이 선호하는 '요술버선'이 일본인 관광객의 쇼핑 잇템(갖고싶어 하는 아이템)으로 꼽힌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공사 운영 페이스북 일본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총 495건의 추천수 중 요술버선은 10.3%에 해당하는 51건을 차지, 1위를 기록했다.

요술버선은 지난해 겨울부터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버선 안쪽이 기모로 이뤄져 있어 따뜻하고 디자인 또한 화려하고 다양해 선물하기에 좋다는 평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양말(46건, 9.3%)과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향미 증진제(30건, 6.1%) 외에도 스틱커피(25건, 5.1%), 스테인리스 반찬통(24건, 4.8%), 일바지(고무줄 바지)(22건, 4.4%) 등 독특한 품목이 순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특이하다.

양말 역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혔고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여행 가방에 많이 가져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스테인리스 반찬통은 플라스틱 반찬통에 비해 냄새나 색이 통에 배이지 않고 크기가 다양해 음식 보관, 도시락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공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쇼핑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공사가 보유한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일본인들이 재래시장에서 사는 물품이 매우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공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재래시장 쇼핑 ‘잇템’ 콘텐츠를 제작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을 홍보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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