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5년간(2019~2023년)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제품 경쟁력 및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또한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OE) 9% 수준 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23년까지 △R&D와 경상 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원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조7000억원 등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이 약 5조7000억원임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2년 기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현대차는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산 배분 및 자금 조달정책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는 선(善)순환 시스템을 구축, 기업과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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